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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중국 남부 핫 플레이스

2024년 11월 11일~11월 14일 방영


4부. 촌(村)스러워 좋아, 구이저우

 

 

구이저우(贵州)는 중국 내에서도 ‘전통 촌락’이 가장 많다. 산악지형이 품고 있는 개성 넘치는 소수민족의 마을도 많고, 이를 활용한 관광 상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구이저우의 남다른 마을 여행을 떠납니다.

 

돌 알을 낳는 신비한 절벽이 있다고 해서 찾아갑니다. 미스터리한 절벽을 찾아 고로채(姑鲁寨)로 향하던 발길을 붙드는 음식이 있습니다. 구이저우를 대표하는 음식, 발효된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만든 쑤완탕위(酸汤鱼)입니다. 먹지 않고선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새콤하고 매콤한 중국 남부의 맛입니다. 

 

 

깊은 산속으로 달려가 수족이 살고 있는 고로채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절벽은 약 30년마다 ‘돌 알’을 낳는다고 전해지는 산단애(产蛋崖)라고 불립니다. 커다란 알 모양의 돌이 여기저기에 놓여있는데, 절벽에서 저절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직 이런 현상의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는데, 놀라운 건 고로채 주민들의 집마다 놓인 돌 알들입니다. 주민들이 300kg도 넘는 돌을 가져다 둔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여정은 건강해지는 마을, 고화요채(高华瑶寨)입니다. 고화요채는 ‘요족 목욕’의 고향이라고도 하는데, 산속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요족의 조상들이 야생 식물을 약재로 썼는데 그 과정에서 약초 물로 목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족의 약초 목욕이 유명해지면서 마을에선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도 개발했습니다. 직접 캐온 약초를 서너 시간 푹 끓인 물로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여정을 이어갑니다. 

 

 

구이저우를 대표하는 풍경을 찾아 당안동채(堂安侗寨)로 갑니다. 구이저우에 평지가 없다 보니 사람들은 산비탈을 깎아 계단식 논을 만들었는데, 흙이 아닌 돌을 쌓아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국적인 다랑이논의 풍경을 보러오는 관광객 대상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농번기로 분주한 주민의 일손을 돕고 식사 초대도 받았습니다. 심부름으로 마을 채소 가게를 다녀오다 마주친 황홀한 일몰은 덤입니다. 정이 가득한 밥상과 예상치 못한 환대까지, 촌스러워 오히려 좋은 이번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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