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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형만씨의 두번째 출발

방영일 : 2024년 1월 29일~ 2024년 2월 2일

5768회, 5769회, 5770회, 5771회, 5772회 


 

인천 연수구에는 추억의 개그맨이었던 최형만(56세)씨가 살고 있습니다. 도올 김용옥 교수를 흉내내며 '돌 강의'로 인기를 누렸던 최형만씨는 4년 전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사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최형만씨는 전성기 때 한 달에 수천만원을 손에 쥘만큼 잘나갔지만 최형만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유명하고 돈 잘버는 개그맨보다 신을 섬기고 바르게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 슬하에 자라던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아버지 처럼 살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형만씨의 돈을 관리하다가 돈을 잃은 어머니를 원망한 형만씨는 파킨슨병을 앓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참회하며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목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쁜 일은 어깨동무하고 온다고 사기를 당해서 큰 재산을 잃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교회 부목사가 된지 1년 만에 뇌종양에 걸려 1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반신마비와 언어장애같은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경고에 회복과 재활에 각고의 노력을 쏟은 형만씨입니다. 아내 김혜진(49세)씨도 곁에서 식단관리하고 재활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 형만씨는 왼쪽 청력 빼고는 완치했습니다. 

 

 

 

 

 

전성기 시절에는 방송 출연부터 야간무대에 CF까지 섭렵해 수입이 많았던 형만씨는 마음 한편에서 개그맨이 내 길인가 라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굴하지 않고 이겨내어 마침내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형만씨는 고통을 이겨낸 경험으로 삶을 힘들어 하는 이들을 치유해주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최형만씨는 40대 중반 늦은 나이로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10년간 공부에 매진한 다음 4년 전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개그맨으로 살았던 인생의 전반전과 다르게 새로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달콤한 신혼을 보내야 할 시기에 아내와의 불화로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인생의 모든 방향이 답답할 때 이모를 통해 어머니의 유언을 전해들었습니다. 

 

 

 

반드시 수술 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노력하는 형만씨는 수술 직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았고, 아내 혜진씨도 남편의 건강을 위해서 식단부터 재활까지 물 샐 틈 없이 챙겼습니다. 

 

 

 

부부의 노력으로 4년이 지난 지금 움츠려지냈던 지난 날을 뒤로 하고 요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몰아치는 시련을 버티고 새로운 인생의 경험을 자산 삼아 가장 자신있는 웃음을 무기로 힘들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목사 최형만 프로필

 

나이 : 1967년 6월 29일 56세

학력 :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교회 부목사 

 

 

 

 

https://meanto.tistory.com/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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