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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삼남매가 돌아왔다

방영일 : 2023년 11월 6일~ 2023년 11월 10일

5708회, 5709회, 5710회, 5711회, 5712회 


 

 

여름에 고추가 익고 가을에 들깨가 여물면 농부만큼 바빠지는 시골 장터의 방앗간 식구들입니다. 충남 청양에 한 방앗간에는 고추의 고장답게 고추 철만 되면 밥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이곳에 세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김명주(29세), 김규성(26세), 김지영(23세) 삼남매입니다. 

 

 

 

방앗간삼남매는 넓은 세상을 찾아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부모님의 둥지로 돌아왔습니다. 첫째 명주씨는 해외 크루즈에서 일하고 있었고, 둘째 규성씨는 군제대후 복학 예정이었으며 막내 지영씨는 대학에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남매는 관광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4년전, 부모님의 투병소식을 들은 직후 삼남매가 돌아왔습니다. 세를 얻어 방앗간을 시작한 김대열 (56세)씨와 박희숙(55세)씨 부부는 밤낮없이 일에 매달린 탓인지 부부의 몸에 이상신호가 왔습니다. 대열씨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아내 휘숙씨는 위암이 생겼습니다. 

 

 

 

견디다 못한 휘숙씨가 둘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둘째 규성씨는 졸업하자마자 방앗간으로 들어왔습니다. 뒤늦게 부모님의 투병사실을 알게 된 큰 딸 명주씨도 곧장 방앗간으로 왔고, 막내 지영씨까지 언니 오빠를 따라 방앗간의 합류했습니다.

 

 

 

매사 장난기가 넘치는 가장인 대열씨는 유쾌한 웃음을 주지만 사실 삼남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각자 품었던 꿈을 접고 부모님을 돕겠다고 내려와 있는 것이 짠하고 안쓰럽습니다. 방앗간을 발판삼아서 새로운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방앗간에는 쥐, 파리뿐만 아니라 손님도 출입금지로 위생을 지키고 있습니다. 위험한 기계들이 있어 사고가 날 수도 있고 흙 묻은 신발로 바닥이 지저분해질까봐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고추를 바꿔치기한다느니 다른 깨를 쓴다느니 처음에는 흉흉한 소문도 돌았습니다. 

 

 

 

큰딸과 막내는 방앗간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자식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아버지 대열씨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부모님의 사랑을 거름삼아 조금씩 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어깨가 처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고민이 깊을 때 서로 속 터놓고 위로를 해주는 삼남매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바쁜 고추철이 지나가고 한가해진 방앗간을 두고 모처럼 캥핑카를 타고 바람을 쐬러 나갑니다. 

 

 

 

어묵꼬치 하나를 만드는데도 깔깔깔웃고 '불멍'도 해보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중 삼남매가 부모님을 위해 깜짝 영상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진심이 담긴 아이들의 고백에 대열씨와 휘숙씨는 뜨거운 눈물을 쏟습니다. 

 

 

 

세상을 향해 펼쳤던 날개를 접고 부모님의 둥지로 돌아왔을 땐 두려움도 있었지만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섯식구가 모이면, 최강이야"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뭉친 삼남매덕분에 방앗간은 오늘도 힘차게 굴러갑니다. 

 

 

청양농부방앗간

충남 청양군 청양읍 칠갑산로 4길 25-3

041-943-2577

 

 

https://smartstore.naver.com/forest_cheongyang

 

청양농부방앗간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건강을 담아주는 곳, 청양농부입니다.

smartst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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