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중국 1부 다징촌 샹수이동 부이족 리보쿠완삼림 다오베이산 궈링쓰 박민수

EBS1

세계테마기행

풍경 반 인심 반 중국 시골기행

2025년 6월 23일~ 6월 26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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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여기가 풍경 맛집

 

 

자연이 빚어낸 기적 같은 풍경의 땅, 중국 후난성과 구이저우성에서는 발길 닿는 곳마다 압도적인 풍광이 펼쳐집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깎아지른 절벽과 신비로운 경관이 어우러진 후난성의 장자제(張家界, 장가계),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구이저우성의 황궈수폭포(黃果樹瀑布)가 있지만 이번 여정은 잘 알려진 명소를 벗어나, 아직 낯설지만 숨겨진 별천지로 안내합니다. 

 

첫 여정은 구이저우성 첸난부이족먀오족자치주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 다징촌(大井村)에서 시작됩니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형성된 다징촌은 주변으로 90여 개의 동굴이 자리해 산골 마을 안의 동굴 왕국’이란 뜻의 산향동국(山鄉洞國)이라 불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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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이 흐르는 동굴 샹수이동(响水洞)에서 보트탐험과 짧은 등산을 거치면 비밀스러운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계곡은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거대한 구덩이’, 티엔컹(天坑, 천갱) 안에 자리해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이런 극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중국의 55개 소수 민족 중 하나인 부이족(布依族)입니다.

 

우연히 만난 부이족 아주머니의 초대로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만드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서 기른 토종닭과 노란콩을 함께 볶는 황더우지(黃豆雞, 노란콩닭볶음)는 이 지역에서 유래된 음식입니다. 다징촌을 뒤로 하고 카르스트 지형의 아름다움을 좀 더 가까이 느껴보기 위해 리보쿠완삼림(荔波酷玩森林)으로 향했습니다.  

 

 

광활한 삼림지대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카르스트 동굴 트레킹, 동굴 절벽 점프, 동굴 식당에서 맛보는 훠궈까지 색다른 체험이 펼쳐집니다. 백미는 200미터 낭떠러지 위에 매달려 있는 카페 쉬안야카페이관(悬崖咖啡馆)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입니다.

 

구이저우성에 카르스트 지형이 있다면, 후난성에는 붉은 사암의 침식으로 형성된 단샤 지형이 있습니다. ‘후난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가오이링(高椅岭)과 칼등을 걷는 듯한 긴 능선, 다오베이산(刀背山)에서 짜릿한 풍경을 마주합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동굴 거주지 스쯔탄(狮子坦, 사자탄)과 신비로운 동굴 사찰 궈링쓰(国陵寺, 국릉사)에서는 녹록지 않은 자연에 기대 살아온 강인한 삶의 흔적들을 찾아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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