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310회 의왕시 도깨비시장 중국집 도깨비반점 한지공예가 선미라 지천년예가

KBS1

동네한바퀴

가족이 이긴다 경기도 의왕시

310회 2025년 3월 8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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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가 장롱이 된다?! 근대 유물까지 복원하는 한지공예가

 

 

의왕을 돌다 동네지기 이만기가 36년간 한지공예 외길을 걸어왔다는 선미라(62) 씨 부부를 만났습니다. 요강에서부터 신발, 대를 이어 쓰는 가구까지, 공방을 가득 채운 모든 것의 재료는 한지입니다. 심지어 100여 년 전 만들어진 한지 유물을 모아서 선조들이 사용하던 문양까지 탁본을 떠 재현하며 옛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은 유물만 240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 지키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한지공예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지 연사’를 개발하고,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한지의 매력에 빠져 인생을 건 선미라 씨를 전폭적으로 외조하는 남편 김창해(66) 씨 덕에 대사관에 초청받아 먼 타국의 종이 공예가들과 함께 공동작업도 하고 상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작품들은 곧 근대 유물로 인정받을 수 있답니다. 선미라 씨와 그녀를 응원하는 남편의 공방에서 동네한바퀴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 하나가 평생을 함께 걸어갈 친구이자 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지천년예가

위치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윗새우대북길 13 2층

전화 연락처 문의 : 010-5383-8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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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닮았다, 우애 깊은 형제의 반점

 

 

반짝 장이 열렸다 금세 사라지는 것이 마치 도깨비가 왔다 간 듯하여 붙여진 이름 ‘도깨비 시장’은 옛 부곡역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깨비 시장은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의왕 사람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음식의 맛은 좋은 재료로부터 나온다고 믿는 이택희(48) 씨는 신선한 재료를 쉽게 얻기 위해 시장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100대1의 경쟁을 뚫고 들어간 대기업을 돌연 그만두고는 전국의 반점들을 돌아다니며 중국 음식을 배웠습니다.

 

 

이택희 씨의 결정을 유일하게 지지해준 이는 형 이선희(51) 씨입니다. 영화감독이던 이선희 씨는 가게를 오픈한다는 동생을 잠깐만 도와주려 왔다가 다시 영화계로 돌아가지 못한 채 눌러앉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홀 매니저 역에 푹 빠져, 진심을 다하다 보니 달리는 말에서 내리기는 쉽지 않더랍니다. 손님들과 웃으며 마주하고, 기본 메뉴 3가지, 짬뽕, 짜장면, 탕수육에 매일 진심과 철학을 담아내는 일이 행복하다는 형제입니다. 6년째 함께 달리고 있는 형제가 만드는 담백한 백짬뽕 한 그릇엔 맛을 넘어선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도깨비반점

위치 주소 :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4길 8 백운아파트 1층 상가 103호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446-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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