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행복을 색칠해 드립니다 강원도 원주 페인트공 가족 도장공 이선옥 정성래 스페이스아트

KBS1 인간극장

행복을 색칠해 드립니다

방영일 : 2024년 12월 9일~ 2024년 12월 13일

5993회, 5994회, 5995회, 5996회, 5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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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서 페인트칠을 하는 이선옥(62세) 씨와 실과 바늘 처럼 함께 다니는 정성래(69세) 씨는 동료이자 남편입니다. 정성래 씨가 50년 이선옥 씨가 30년으로 둘이 합쳐 경력 80년을 자랑하는 페인트공 부부입니다. 여기에 아들 정진하(37세) 씨와 딸 정지혜(41세) 씨, 사위 이창주(40세) 씨도 페인트 일에 뛰어들면서 페인트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선옥 씨는 스무살에 두 아이를 기드라다 스물아홉살 때 남편이 혼자 일하는게 안쓰럽고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어 발을 들였습니다. 

 

 

 

친화력이 좋은 이선옥 씨는 일솜씨도 좋았습니다. 페인트 일을 하면서 이선옥 씨의 인생도 행복의 빛깔로 바뀌었습니다. 가난한 탓에 학교에 다니지도 못하고 검정고시로 중학교까지 마쳤는데 페인트 일을 하면서 한자 공부를 시작해 대학 졸업장까지 땄습니다. 그러나 긍적적인 이선옥 씨에게도 고비가 있었습니다. 

 

 

 

 

3년 사이 연이은 딸의 이혼 위기와 남편 정성래 씨의 암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딴 살림을 차리며 어머니 손에 자란 이선옥 씨는 열한 살 때부터 남의 집 더부살이를 전전했습니다. 가정의 울타리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음 이선옥 씨는 남편과 힘을 합쳐서 딸의 이혼을 막았고 정성래 씨가 암 수술을 할 때는 일을 쉬면서 회복을 도왔습니다. 선옥 씨의 노력으로 딸의 가종은 위기를 넘기고 단단해졌고 남편 정성래 씨와의 사이도 더 끈끈해졌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였던 딸과 직장에 다니던 사위에게 도장 일을 가르치는 이선옥 씨는 3년 차인데도 여전히 똥손인 딸을 보면 한숨이 절로납니다. 미대를 졸업한 아들에게도 도장 일을 가르쳐서 독립을 시켰습니다. 도장 일은 AI도 따라갈 수 없다는 독보적인 기술이라는게 평소의 지론입니다. 정지혜 씨 부부가 힘들다고 투덜거리면 바로 도끼질을 하냐, 망치질을 하냐며 붓 하나면 들면 되는 아주 고급진 일이라고 호통칩니다. 

 

 

 

이선옥 씨는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하고 또 일;하며 페인트칠을 잘 하기 위해 색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서양화를 배웠습니다. 실력있는 페인트공이 되기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뒤늦게 공부하다보니 페인트칠을 하는 기술뿐 아니라 인생까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선옥 씨는 딸 정지혜 씨의 이혼을 막기 위해 일을 꾸몄습니다. 3년 전 손주들을 데리고 이혼하겠다며 원주의 집으로 들어닥친 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혼 도장을 찍는 날 사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둘이서 먹고 살 수 있는 방편으로 도장 일을 가르치기로 한 것입니다. 

 

 

 

도장일을 시작할 때는 나무를 손질하는 것도 힘들었고 옷도 지저분해지는 게 싫었다는 선옥 씨였지만 10년 후에는 달라져 있어야 한다고 달린지 3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다른 지역에서도 모셔가는 유능한 페인트 도장공이자 페인트가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페인트시공문의

스페이스아트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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