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 2부 카파도키아 열기구 차나칼레 트로이 다르다넬스 파묵칼레 지하도시 김종일

EBS1

세계테마기행

세계사 명장면이 이곳에 튀르키예

2024년 12월 2일~12월 5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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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영화보다 더 카파도키아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있는 튀르키예(Türkiye)는 우리나라 건설 회사가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1915 차나칼레 대교(1915 Çanakkale Bridge)를 건너 아시아로 향합니다.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 덕분에 금방 도착한 튀르키예 서부의 항구 도시, 차나칼레(Çanakkale)는 유명한 세계사 명장면 중 하나인 트로이 전쟁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고대 도시 트로이의 실체를 확인하러 트로이 고대 유적지(Archaeological Site of Troy)로 향해 봅니다. 신화 속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던 트로이의 유적이 발견된 건 불과 150년 전입니다.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곳에서 트로이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돌아봅니다. 트로이 유적지 옆에 자리한 트로이 마을인 테브피키예(Tevfikiye)에서 조상 대대로 이곳에 살았다는 부부를 만나 트로이 전통 디저트, 글로비(Globi)도 맛보았습니다. 

 

 

 

고대 도시 트로이가 풍요로웠던 이유는 다르다넬스 해협(Dardanelles)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요충지로 몇 세기에 걸쳐 수많은 열강이 탐냈던 땅입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참혹한 갈리폴리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무려 50만 명의 사상자를 내고 오스만제국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모두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전투입니다. 아직도 피비린내가 나는듯한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차나칼레 순교자 기념비(Çanakkale Martyrs' Memorial)가 있습니다.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장소에서 만난 튀르키예인들의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신화와 전설이 담긴 도시를 떠나 도착한 목화의 성, 파묵칼레(Pamukkale)는 따뜻한 온천수의 석회 성분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새하얀 석회암 지대는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예로부터 이곳에 찾아와 치료와 휴식을 취했다는 로마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에서 번성했던 로마의 흔적을 구경해 봅니다. 파묵칼레를 품은 데니즐리 평원은 과일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확이 한창이 감 농장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곶감을 말리는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며 따뜻한 시간을 보냅니다.  

 

 

마침내 도착한 튀르키예의 3대 명소 중 하나인 카파도키아(Cappadocia)입니다. 아나톨리아 반도 중앙에 위치한 카파도키아는 수많은 고대 문명이 꽃피웠던 곳입니다. 먼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우치히사르 성채(Uchisar Castle)에 올라가 카파도키아를 한눈에 담아봅니다.

 

어느덧 출출한 시간. 카파도키아의 명물인 항아리를 통째로 구운 테스티 케밥(Testi Kebabı)을 먹어봅니다. 카파도키아를 100배 즐기기 위해서 일출 관람은 필수입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에 하나둘씩 뜨는 열기구들을 바라보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카파도키아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거대한 지하 세계인 데린쿠유 지하도시(Derinkuyu underground city)입니다. 종교 박해를 피해 온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았던 곳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좁은 통로마다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자기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들입니다.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카파도키아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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