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처음이야 이런 타이완!
2024년 10월 28일~10월 31일 방영
3부 뜨거운 것이 좋아
타이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온천 여행입니다. 대만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섬나라입니다. 타이완은 지열 자원이 풍부해 전국에 온천이 샘솟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종류의 온천을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타이페이(臺北)에서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온천마을, 베이터우(北投)의 근원지인 디러구(地熱谷)는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와 함께 유황 연기가 자욱해 신비롭습니다. 산책로를 걸으며 용암이 식어 만든 땅 위로 100도 가까이 끓는 온천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타이완섬에서 유일한 활화산이 살아 숨 쉬는 양밍산 국립공원(陽明山國家公園)에는 곳곳에 유황 채굴의 흔적이 남아 있고 지금도 유황 증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밍산 국립공원은 온천 집수 지역으로 유황의 증기를 인공적으로 끌어내 지표수를 가열합니다. 이 원천은 베이터우 전역의 호텔로 흘러가 온천수로 사용됩니다.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족욕장에 가서 온천수에 발을 담가 피로를 씻어냅니다. 타이둥(臺東)에는 ‘타이완의 가장 아름다운 야생 온천’으로 유명한 리송(栗松)온천이 있습니다. 푸른 이끼와 산화한 철분으로 갈색과 녹색이 조화를 이루는 암벽에서 뿜어져 나오는 리송온천에 가려면 약 1시간 정도 가파르고 험한 계곡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비가 내려 불어난 물 때문에 과연 도착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김정산 촬영감독은 리송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었을지 봅니다. 타이완은 자전거의 나라답게 도시마다 자전거 길이 잘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개운한 몸을 이끌고 타이둥 삼림공원(台東森林公園)에서 자전거 속도에 맞춰 호수, 바다, 울창한 숲까지 여유롭게 둘러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타이둥의 자연을 짜릿하게 즐길 차례입니다. 지우펀(九棚)사구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다에 오랜 기간 흙이 쌓여 사막과 같은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쉽게 갈 수 없는 험한 길이라 가이드와 오프로드 차가 필수. 가는 길에 큐레이터를 반겨준 뜻밖의 손님도 만났습니다. 산과 바다를 넘어 스릴 넘치게 도착한 지우펀 사구에서 모래언덕을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https://meanto.tistory.com/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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