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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아내가 돌아왔다

방영일 : 2024년 8월 19일~ 2024년 8월 23일

5913회, 5914회, 5915회, 5916회, 5917회 


 

완도에서 배를 두 번 갈아 타야 갈 수 있는 외딴섬인 당사도에는 간암에 걸린 남편 신지운(58세) 씨와 남편 신지운 씨를 살리기 위해 섬으로 돌아온 아내 정경희(58세) 씨가 살고 있습니다. 당사도는 신지운 정경희 씨가 아이들이 어릴 때 부부가 함께 살았던 곳입니다. IMF시절에 들어와 직장도 얻고 생활도 안정됐지만 아이들 교육문제로 정경희 씨는 당사도를 떠나 완도로 향했습니다.

 

 

 

완도에서 가족상담사로 일하던 정경희 씨는 적성에 맞는 새로운 일과 자격증을 따며 50대에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 신지운 씨는 섬에서, 정경희 씨는 육지에서 두 사람은 주말부루로 살며 따로 또 같이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2년 전 갑작스럽게 간암 3기 진단을 받은 신지운 씨의 소식에 정경희 씨는 바로 직장을 정리하고 남편이 살고 있는 당사도로 왔습니다.

 

 

 

 

당사도로 돌아온 정경희 씨는 남편 신지운 씨를 위한 자연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고 갯바위에서 미역과 가시리 등 해초를 뜯어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들을 매일 식탁 위에 올리며 엄격하게 8개월동안 채식을 했습니다. 

 

 

 

암세포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신지운 씨는 다 나은 것 같은 안일한 마음에 음식을 가려먹지 않고 종종 외식도 했습니다. 결국 2개월 만에 암은 또다시 악화되었고 정경희 씨와 신지운 씨는 자연식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며 된장, 간장, 식초 하나하나 만들어 쓸 정도로 자연밥상에 공을 들이는 정경희 씨입니다. 

 

 

 

정경희 씨는 요리할 때 기름을 일절 쓰지 않고 대부분의 음식을 삶고 쪄서 조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신지운 씨는 암지표 혈액검사 결과에서 꾸준히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성을 담은 경희 씨의 요리 덕분인지 지운 씨의 암세포는 더이상 진행을 멈췄습니다.

 

 

 

남부러울 것없는 부부사이지만 지운 씨가 간암에 걸리기 전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180도 달랐습니다. 아프기 전까지 지독한 애주가였던 신지운 씨는 바깥으로 돌았고 가정에는 소홀했습니다. 남편 지운 씨의 불같은 성격이 버거워서 경희 씨가 보따리를 여러번 쌀 만큼 순탄치 않던 결혼생활로 물과 기름같은 사이였습니다. 

 

 

 

경희 씨가 당사도를 떠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사이는 더욱 멀어졌고, 종종 만나면 싸우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열시미 일만하면 가장 노릇은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한 지운 씨는 남편으로서도 아빠로서도 가정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뒤늦게 후회가 밀려오며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들 앞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사도

위치 : 전남 완도군 소안면 당사리

 

 

https://meanto.tistory.com/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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