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카메라 메고 어슬렁 파키스탄
2024년 7월 15일~7월 18일방영
2부 칼라시를 아시나요
사진작가 알렉스 김은 5년 전, 사진 한 장으로 맺은 인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힌두쿠시산맥(Hindu Kush Mountains)의 험난한 길을 달려 칼라시계곡(Kalash Valleys)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200m에 있는 칼라시계곡은 파키스탄의 소수민족 칼라시족의 터전입니다. 신이 그린 산수화 같은 풍경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깊은 계곡 사이에 바위산 도로를 달려 도착한 룸브르(Rumbur) 마을에 도착하자 칼라시의 전통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돌과 나무로 만든 이층집 구조로, 위층은 테라스 형태인 게 특징입니다. 집들은 절벽에서 자라난 집처럼 절벽에 다닥다닥 붙어 진귀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어슬렁어슬렁 마을을 돌아보던 중 만난 칼라시족 소녀 칼리나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칼라시족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있습니다. 소맷단, 허리띠에 콩으로 만든 형형색색의 장식이 달린 게 특징입니다. 무릎까지 길게 늘어지는 칼라시 화려한 전통 모자 슈슈트(Shushut)에도 눈길이 갑니다. 파키스탄에서 손님 초대는 일상! 칼리나의 집에 초대받아 칼라시족의 전통과 삶의 태도를 배워보았습니다. 나이를 정확하게 세지 않는다는 칼라시 사람들은 무언가 계산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홀가분한 삶에 대해 되돌아 보았습니다.
다시 연락처도 주소도 없는 5년 전의 친구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사진 한 장만이 친구들의 집을 찾게 해줄 단서입니다. 5년 전 찍은 앳된 세 소녀의 사진을 보여주며 수소문한 끝에, 두 친구 굴찬과 안지나를 만났습니다. 어엿하게 아름다운 아가씨로 두 소녀는 5년 전 함께 불렀던 칼라시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다음날, 칼라시계곡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칼라시계곡 마을 사람 4천여 명의 조문이 이어지는 장례식장입니다. 별안간 흥겨운 분위기가 흐릅니다. 망자의 넋을 기리고, ‘한 사람이 세상에 다녀갔다’는 의미의 춤을 추는 사람들은 마을에서 기부한 양과 소, 닭으로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도 보여주었습니다. 발걸음은 자연스레 칼라시족 묘지로 향했습니다. 관을 땅에 묻지 않고 뚜껑을 열어둔 채 안치하는 칼라시족의 전통 묘지를 돌아봅니다. 죽음을 기리는 공간에서, 죽음은 언제나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 봤습니다.
느릿느릿 걷던 중,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지상낙원을 만났습니다. 만년설과 푸른 초원, 새파란 하늘은 바쁜 일상 속, 우리가 목말라했던 모든 것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천국 같은 목장에서 천진한 새끼염소들을 돌보는 압둘 씨입니다. 압둘 씨의 집에 초대받아 파키스탄의 전통 음료 차이(Chai)와 칼라시계곡의 특산품 호두를 맛보았습니다. 압둘씨의 가족사진을 찍어주며 칼라시계곡에서 또 다른 가족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https://meanto.tistory.com/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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