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703회 진주 교방꽃상 진주화반 비빔밥 조선잡채 월과채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KBS1
한국인의 밥상
참 고마운 당신 밥상을 꽃피우다
703회 2025년 5월 1일 방영
꽃보다 아름다운 한 상, 어머니의 눈물이 담긴 교방 음식– 경상남도 진주
진주는 양반의 고장이어서 정승과 장수를 두루 배출했다는 자부심에 걸맞게 사대부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풍류와 멋이 담긴 교방음식을 꽃피웠습니다. 교방은 관아에서 기생을 양성하고 연회를 주관하기 위해 설치한 기관 입니다. 이때 잔칫상에 올랐던 교방 음식이 사대부 가문으로 퍼져 나가면서 진주의 음식문화에 새로운 물결이 만들어지도 했습니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교방 음식을 복원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박미영 씨(67세)입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잔치할 때 음식을 관장하던 과방지기로, 진주의 큰 잔치는 도맡았을 정도로 뛰어난 음식 솜씨를 인정받았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는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음식을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음식하는 걸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젠 치매로 인해 정갈한 솜씨도, 딸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 입니다. 박미영 씨는 기억 속 어머니의 잔칫상을 떠올리며, 고서를 연구하고 사대부 가문의 종부들을 만나며 교방 음식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진주화반입니다. 10가지 산나물과 육회를 올린 비빔밥으로 자태가 꽃처럼 예쁘다고 해서 화반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KBS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장군의 오른팔이자 귀주대첩 승리의 일등 공신 강민첨 장군의 혈식 제사에 올린 날고기가 육회비빔밥의 뿌리였다고 합니다. 양반의 체면을 위해 나물은 모두 익혀서 올렸습니다. 양반의 수염에 걸리지 않도록 5cm 규격으로 채소를 손질했다니, 여간 까다로운 음식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양반의 입맛에 맞춰 맑게 끓인 육개장을 곁들이 것이 진주 화반의 특징입니다. 광해군이 즐겨 먹었다는 조선 잡채와 월과채까지, 어머니의 손맛을 추억하며 박미영 씨가 교방 꽃상을 재현합니다. 딸은 대접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접 받는 사람이길 원했지만, 끝내 어머니와 같은 길을 선택한박 미영 씨입니다. 애환과 눈물을 담아서 차린 아름다운 한 상, 진주의 교방 음식 꽃상을 만나보았습니다.
한국음식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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