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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703회 화순 고택 양참사댁 손영자 조아애 족발찜 소고기찹쌀구이 남도밥상

민투 2025. 4. 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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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참 고마운 당신 밥상을 꽃피우다

703회 2025년 5월 1일 방영


 

‘꽃보다 시댁 형님’ 40년 만에 전하는 진심 – 전라남도 화순  

 

 

300여 년 전에 지어진 전라남도 화순의 고택 양참사댁은 제주 양씨의 종택으로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양참사댁 집엔 양씨 가문과 전혀 상관 없는 이들이 13년 전부터 거주하고 있습니다. 손영자(67세) 씨와 조아애(37세) 씨 모녀입니다. 도시에 살던 두 사람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화순에 내려올 것을 결심하게 된 건 이 오래된 집에 홀딱 반했기 때문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실감하는 시골살이, 특히 온갖 꽃이 흐드러지는 봄을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올 봄엔 고택이 피운 아름다운 꽃을 손윗 동서인 셋째 형님에게 선물할 계획입니다. 결혼하고 녹록치 않았던 시집살이에 말없이 기댈 언덕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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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형님을 맞이하기 위해 친정어머니 어깨너머로 배운 손맛을 아낌없이 꺼내놓는 손영자 씨는 얇게 저민 소고기에 찹쌀가루만 입혀서 기름에 튀기듯 구워내는 소고기 찹쌀구이를 굽습니다. 어린시절, 친정어머니가 특별한 날에만 해주시던 귀한 음식입니다. 친정에선 지짐이라 불렀는데,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반 소고기와는 다른 맛을 냅니다. 족발찜도 영자 씨에겐 잊을 수 없는 친정어머니의 음식입니다. 어린 시절 마당 넓은 집에서 살았던 손영자 씨네 집은, 문간방까지 세를 놓아 20가구 넘는 셋집 식구들과 부대끼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손영자 씨 친정어머니는 이 많은 셋집 식구들 끼니까지 챙길 만큼 손이 크고 인정이 넉넉했습니다. 잘 손질한 돼지족을 가마솥에 국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이면, 구수한 국물에 잘 우러나 여러 가족이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여기에 영자 씨는 국물은 적게 넣고, 과일로 단맛을 낸 양념을 더해 족발찜을 준비했습니다. 봄 향기가 가득 담긴 토란 화전까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꽃처럼 피어난 남도의 밥상을 함께 합니다. 

 

양참사댁

위치 주소 : 전남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길 24

전화 연락처 문의 : 0507-1485-1230

 

 

 

https://meanto.tistory.com/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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