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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702회 담양군 창평면 원추리 봄나물 콜히친 돼지감자 약초연구가 최금옥 슬로시티약초밥상

민투 2025. 4.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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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봄을 담다 그리움으로 먹다

702회 2025년 4월 24일 방영


 

나이가 들수록 봄이 더 그립다 –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자연이 곧 밥상이 되는 봄, 설렘을 주체할 수 없는 여인들이 산을 찾았습니다. 함께 모여 약초 음식을 배우는 이들에게 4월의 산과 들은 봄나물의 천국입니다. 꽃도, 나무의 새순도 봄을 담은 소중한 먹을거리입니다. 생강 맛이 나는 생강나무 꽃은 예로부터 목감기나 환절기에 먹던 전통 약차에 쓰이고, 고추맛이 나는 고추나무 새순은 봄에 입맛을 돋워주고, 몸속 묵은 기운을 씻어주는 대표적인 산나물이기도 합니다.

 

‘콜히친’이라는 독성이 있는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그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주 어린 새순이 아니라면 잎을 제거하고 흰 줄기만 먹는 등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먹기만 하면 이만한 봄철 건강식도 흔치 않습니다. 약초 연구가로 활동 중인 최금옥(70세) 씨는 “자연을 알면 굶어 죽을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금옥 씨와 회원들에게 봄나물은 배고프던 어린 시절에 먹던 구황식물이자, 나이가 들수록 더 그리운 봄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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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해주셨던 방식으로 끓이는 원추리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보통 원추리는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한소끔 끓여 낸 뒤, 하루 동안 물에 담가두는데 해독 효능이 있는 감초물에 끓이면 그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육수를 꼭 명태로 내곤 하셨는데, 그 당시만 해도 명태가 많이 잡혀 값이 저렴했습니다. 팔팔 끓는 원추리 된장국에 들깨가루까지 뿌리고 나면 옛날에 먹던 어머니의 맛이 완성되는데, 바로 이 맛 때문에 늘 애타게 봄을 기다리게 된답니다.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던 음식 중에는 봄꽃으로 만드는 부침개도 있었는데, 오늘은 시대에 맞춰 피자로 만들어봅니다. 

 

 

생강나무꽃, 진달래 등 각종 꽃과 나물을 넣은 뒤, 돼지기름에 지글지글 익히는 봄꽃 피자는 기름이 귀했던 시절, 어머니는 늘 부침개를 할 때면 돼지 비계를 사용했는데 돌이켜보면 어머니가 해주셨던 음식은 늘 몸에 좋은 것이었습니다. 봄나물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해 이를 보충해 주던 돼지감자로는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맛이 없어 주로 돼지 먹이로 쓰였다는 돼지감자였지만, 먹을 게 없다 보니 아이들도 돼지감자를 캐먹으며 놀곤 했습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 살면서도 허기를 달래느라 먹던 소박한 음식들을 찾게 되는 건, 어린 시절의 봄날이 그립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을 주는 봄기운 가득한 밥상을 만나보았습니다.

 

슬로시티약초밥상

위치 주소 : 전남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102번지 

전화 연락처 문의 : 061-383-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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