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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80회 맛의 유산 강진 중고마을 대나무가래 가래치기 가물치 물천어

민투 2024. 11.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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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맛있는 고집 맛의 유산을 지키다

680회 2024년 11월 21일 방영


 

강진 가래치기 – 감사와 복을 나누다 –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전남 강진군 중고마을에는 추수가 끝나기를 기다려 대나무숲으로 나간 송용백 씨는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고 깎아 ‘가래’를 만드느라 바쁩니다. ‘가래’는 대나무살을 삶거나 구운 다음 줄로 엮어 만든 원통형 바구니입니다. 수확이 끝나고 저수지에 물을 빼고 나면 본격적으로 가래가 제 몫을 할 시간 입니다. 물이 빠진 저수지 바닥을 누비며 가래로 고기를 가둬 잡는 ‘가래치기’가 시작됩니다. 가래치기는 100년이 넘게 이어온 전통으로 가래치는 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곤 했습니다. 

 

 

가래로 잡은 큼직한 붕어는 삶은 고구마 순과 각종 채소를 섞어 양념한 뒤 붕어 속을 채워 ‘물천어’를 만듭니다. 3~4시간 은근하게, 국물이 자박자박할 정도로 찜처럼 끓입니다. 가래치기 하는 날이면 집집마다 물천어 찌는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가래치는 날 갓 잡아 온 싱싱한 가물치는 회를 떠서 막걸리에 씻어 초장에 찍으면 최고의 술안주고, 뜨겁게 달군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넣은 다음 푹 고아내면 더없이 좋은 보양식이 됩니다. 1년에 한 번, 가래치기 하는 날을 기다리며 힘든 농사일도 견디며 산다는 중고마을 사람들의 행복한 기다림으로 차려낸 밥상을 소개합니다.

 

 

 

 

https://meanto.tistory.com/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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