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1부 수마트라섬 팔렘방 바리산 풀라우상카르 펨펙 엄은희

EBS1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산골 기행

2024년 11월 18일~11월 21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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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걷다 보니, 풀라우상카르 

 

 

인도네시아를 가장 큰 섬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섬인 수마트라섬(Sumatra Island)에서 남수마트라의 심장이자 물의 도시인 팔렘방(Palembang)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렸던 팔렘방의 운하를 따라 걸으며 그곳에 펼쳐진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지역의 별미를 맛보는 것입니다.

 

 

 

팔렘방의 특산물이라는 어육 완자인 펨펙(Pempeck)을 맛보고, 펨펙에 대한 현지인들의 애정도 느껴보았습니다. 수마트라의 산골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우연히 들린 학교에서 예상치 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몸싸움까지 벌이며 앞다투어 사인을 요청하는 학생들 덕분에 제작진들 역시 이 순간만큼은 K-pop 스타가 되었습니다. 얼떨떨함도 잠시, 학생들의 성원에 사인으로 화답하며 한류의 인기를 실감하며 다시 길을 청했습니다.

 

 

수마트라섬의 등뼈, 바리산(Barisan)산맥을 따라가다 발길을 멈춘 곳은 산골 마을, 풀라우상카르(Pulau Sangkar)에 들렸습니다. 과거 마을을 감싸안은 물길 때문에 다른 마을과 교류가 없었던 마을은 육지 속 섬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름에 ‘섬(Pulau)’이 들어가게 된 마을은 여전히 과거의 시간에서 멈춘 듯 한적한 농촌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득한 마을입니다. 오랜만에 이 산골 마을에서 마음의 평화와 추억을 한 아름 선물 받습니다.  

 

 

다음 날 아침, 온 마을이 분주합니다. 제각각 취향대로 꾸민 연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상금이 무려 소 한 마리에 달한다는 연날리기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해마다 추수 후, 약 2달 동안 열린다는 연날리기 대회. 마을 주민들과 한바탕 즐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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