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말레이시아 2부 슬랑오르 알로거리 바투동굴 믈라와티 믈라카해협 스카이미러 김초인
EBS1
세계테마기행
떠나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2024년 11월 25일~ 11월 28 방영
2부. 여기가 핫플! 슬랑오르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한 쿠알라룸푸르의 알로거리(Jalan Alor)에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밤이면 야시장으로 변신하는 이 거리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 노점이 늘어서고 사람들로 북적이며 밤이 깊도록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이런 번화한 매력과는 전혀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근교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슬랑오르(Selangor)입니다.
우리의 경기도처럼 쿠알라룸푸르를 둘러싸고 있는 이 지역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소부터 입소문 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까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핫플레이스들이 여럿입니다. 먼저 찾은 힌두교 성지 바투동굴(Gua Batu)입니다. 4억 년 된 석회암 동굴 안에 힌두 사원이 자리한 곳입니다. 해마다 1월~2월 힌두교 최대 축제 타이푸삼(Thaipusam) 기간이 되면 100만 명에 가까운 힌두교도들이 모입니다. 사원에 이르려면 272개의 무지개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인간이 일생 짓는 죄의 숫자를 의미한다고 전해집니다.
오르는 것만으로 경건해지는 바투동굴을 뒤로하고, 믈라와티언덕(Bukit Melawati)으로 향합니다. 슬랑오르강 하구와 믈라카해협이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복잡한 역사의 중심에 있던 이 언덕은 언젠가부터 ‘원숭이 언덕’으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수십, 수백 마리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나누는 교감의 순간은 짧지만 특별한 경험입니다. 원숭이의 언덕을 내려와 향하는 곳은, 지도에도 없는 섬, 스카이미러(Sky Mirror). 10여 년 전 세상에 알려진 진정한 핫플레이스입니다. 보트를 타고 바다 한복판으로 나가자 물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우유니’로 불리는 신비로운 섬의 비밀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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