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중국 남부 3부 후난성 서원북리 창사 취두부 천문대 팔면산 상감당촌 시골살이
EBS1
세계테마기행
중국 남부 핫 플레이스
2024년 11월 11일~11월 14일 방영
3부. MZ가 사는 법, 후난
중국 남부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뜨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후난(湖南)의 성도, 창사(長沙)는 전통과 현대를 모두 품고 있어 MZ들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970년대 후난성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원북리(西园北里)로 향합니다. 창사의 역사 탐방로 중 하나로 옛 가옥을 활용한 공방과 갤러리가 즐비하고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창사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잠 못 드는 도시’ 창사의 밤은 더 화려합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할 것 없이 거리에 나와 밤을 즐깁니다. 취두부는 후난에서 유래된 음식인데, 창사의 취두부는 색깔도 검고 한번 튀겨서 고약한 냄새가 덜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답니다. 중국 현지 MZ들처럼 창사를 즐겨보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쪽으로 달려 후난성의 웅장한 자연을 만나러 갑니다. 누구나 하늘과 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서 이름도 천문대(天問臺)입니다. 초나라 정치인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이 풍경에 감동하여, 하늘과 자연, 인간의 삶에 대한 장시, 천문(天問)을 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절대 비경을 소개합니다.
북쪽으로 3시간 달려가면 현지인들만 아는 핫 플레이스인 ‘하늘의 초원’이라 불리는 팔면산(八面山)이 있습니다. 정상의 지형이 넓고 평평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산기슭마다 새로 지은 숙박시설이 세워져 있고, 정상의 초원에선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합니다. 백마를 타고 하늘 초원을 달려보고, 팔면산 최고의 전망대에서 후난을 대표 음식도 먹어보며 한낮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마주한 아름다운 노을인 팔면산은 ‘일몰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경사가 심해 아찔한 길이 이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기름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도시 젊은이들도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커서 ‘시골살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상감당촌(上甘棠村)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한적한 시골을 즐겨봅니다. 저우린용 씨는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곁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면 물소 산책을 시키고, 저녁 반찬으로 생선이 필요하면 집 앞 연못에 뛰어드는 것이 일상입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골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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