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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인생은 아름다워라' 충남 부여 75년 노부부 감나무골 박철순 김옥윤

민투 2024. 9.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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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인생은 아름다워라

방영일 : 2024년 9월 30일~ 2024년 10월 4일

5943회, 5944회, 5945회, 5946회, 5947회 


 

충청남도 부여군에는 감나무가 많아 감나무골이라고 불리는 마을에 75년째 해로중인 박철순 (96세) 할아버지와 김옥윤(94세)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김옥윤 박철순 부부는 스물한살, 열아홉에 부부의 연을 맺었고, 총각 시절 철순 할아버지가 직접 지어둔 집에서 딸 넷과 아들 넷 8남매와 시댁 식구까지 복작대며 살았습니다. 그 집에는 이제 박철순, 김옥윤 부부만이 남아있습니다.

 

 

손도 한 번 잡아보지 않고 부부의 연을 맺은 부부는 느릿느릿 이른 아침부터 부부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가을볕 내리는 마당에 자식들에게 고루 나누어줄 참깨가 바짝 마르고 있고,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위해 할아버지가 박아둔 말뚝을 따라서 텃밭에 가면 콩, 가지, 고구마 등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자식들 이 왔다가면 손에 들려보낼 것들입니다.

 

 

 

 

대문앞에는 할아버지의 낡은 오토바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박철순 할아버지가 구순일 적 아들이 사주었습니다. 김옥윤 할머니가 챙겨주는 헬멧을 쓰고 마을 분리수거장에도 가고 예초기를 들고 부모님 산소에 벌초도 손수 갑니다. 또 20킬로그램 짜리 소금 자루를 척척 이웃집까지 배달해주는 박철순 할아버지입니다. 

 

 

 

박철순 할아버지는 딸 하나를 낳고 6.25 참전용사로 5년간 군대에 있었습니다. 김옥윤 할머니는 시어머니와 억세게 살며 남편을 기다렸고 살아돌아온게 고마웠다고 합니다. 딸 넷에 아들 넷까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논의 물을 빼다가 경운기 팬벨트에 손가락 마디를 잃기도 했지만 자식들을 먹이고 가르칠 밥그릇 같은 논에서 평생을 농부로 살아오며 지게에 나무를 지고 팔러 다니기도 했답니다. 

 

 

시부모님에 시동생에 8남매까지 거두어야했던 김옥윤 할머니는 가마솥을 세 개나 걸어 바지런하게 살아왔습니다. 베틀을 짜서 8남매의 옷을 해 입히고 마을의 길쌈거리를 받아서 밤새 짜 돈을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할머니의 어깨 연골은 모두 닳아버렸습니다. 나이가 드니 남편 박철순 할아버지만큼 소중한 이가 없ㅅ브니다. 팔 쓰는 걸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위해 생수 병뚜껑도 따주고 할머니가 부르면 바로 달려가는 할아버지입니다. 

 

 

서울에 사는 셋쨰 박미자(69세) 씨는 8남매 중 집에 가장 자주온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집보다 고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딸은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던 착한 딸이었습니다. 삼시 세끼 챙겨드리고 나들이도 모셔가고 팔 아픈 엄마를 위해 개운하게 목욕도 시켜드렸습니다. 얼마전 손주를 본 여섯째 아들 박상준(63세) 씨는 벌초 가시는 백발의 아버지를 보필하고 아버지께 갓 태어난 손주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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